광주지역 취업자수가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충격이 완화되고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취업자수는 74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년동월대비 2000명 증가한 74만 9000명을 기록한 뒤 7개월 간 감소하다 증가한 수치다.

월별 취업자수는 지난 1월 72만400명, 2월 73만9000명, 3월 74만4000명으로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1만 1000명(6.8%),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9000명(2.9%)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3000명(-20.8%), 광공업은 1만명(-8.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000명(-3.0%)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58.1%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경제활동인구는 7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0.1%)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0.2％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1만4000명(8.1%) 증가한 18만3000명으로, 그 중 자영업자는 8000명(5.7%), 무급가족종사자는 5000명(23.3%)이 각각 늘었다.

임금근로자는 1만명(-1.7%) 감소한 56만명으로, 그 중 상용근로자는 1만4000명(-3.4%), 임시근로자는 6000명(-4.5%) 각각 감소했고 일용근로자는 1만명(40.5%)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1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0명(1.5%) 증가, 이 중 육아는 3만2000명으로 6000명(-16.9%) 감소했다. 통학은 13만명으로 5000명(4.3%), 가사는 18만명으로 2000명(1.3%) 각각 증가했다.

실업자는 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광주지역 실업률은 4.8%로 전년동분기대비 1.1%p 상승했다. 이 가운데 청년실업률은 8.5%로 전년동분기대비 1.2%p 올랐다.

지난달 전남지역 취업자는 97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3.6%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 증가,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전남지역 1분기 실업률은 3.8%로 전년동분기대비 0.7%p 상승했다. 이중 청년실업률은 13.4%로 전년동분기대비 6.3%p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