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아시아 생태문화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의 해를 계기로 문화도시 국가지정, 문화재 활용 제1의 도시 구현, 시민에게 힘이 되는 순천형 문화예술 구현, 지역거점 문화예술단체 활성화 등을 추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아시아 생태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1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매년 한·중·일 3국이 대표도시를 선정해 여러 문화교류행사를 벌여오고 있으며, 올해는 순천시를 비롯해 중국 소흥시, 둔황시, 일본 기타큐슈시 등 3개국 4개 시가 지정, 대내외에 선포됐다.

시는 오는 30일 한·중·일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서예, 전각 교류전 열림식을 갖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시작을 알리며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의 하이라이트인 개막행사는 다음 달 14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순천만, 동아시아를 품다’라는 주제로 펼쳐지게 된다.

시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6월 동아시아 그림책·웹툰 페스타, 8월 한·중·일 미래융합 페스티벌과 문화띄움 예술제 및 동아시아 청소년 예술제, 9월 가든 뮤직페스티벌, 10월 한·중·일 평화포럼을 개최하며 행사 기간 동안 순천문화예술분야 작가 교류전, 민간 교류사업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시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최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10주년을 맞아 순천을 생태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 특성을 살려 단순한 보수와 정적인 관람 위주 문화재에서 벗어나 전통·근대 문화재 및 문화시설을 활용, 역사자원 공원화로 조성한다. 청백리의 상징물인 팔마비가 보물(제2122호)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청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순천부읍성 남문터광장 등과 연계한 문화유산 축제인 ‘팔마문화제’도 한층 제고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예정인 순천만습지와 2018년 등재된 선암사 등으로 전국 최초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동시에 보유한 2024년에는 낙안읍성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시키고 해룡면 신성리 일원 정유재란 전적지인 왜교성을 사적(전라남도 기념물 171호)으로 승격시키며 평화광장은 이달에 개장할 예정이다.

또 문화도시를 위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는 ‘순천형 문화예술’도 구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예술광장, 장안창작마당, 창작예술촌, 공연장, 창작소 등을 활용해 생활문화공간을 확대하고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지원, 영상산업 확대 등도 추진해 나간다.

허석 시장은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특히 정원을 품은 생태문화도시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