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장비 등이 갖춰진 1004구급선 실내 전경

바다의 구급차 ‘1004 구급선’(AMBULANCE)이 취항했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비금·도초지역의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이송 중 응급조치가 가능한 ‘1004구급선’(AMBULANCE)이 취항했다.

‘1004구급선’은 길이 15.5m, 폭 3.4m, 중량 7.31t 으로 12명이 승선 가능하며 최고속도 40노트(시속 70㎞)다. 응급환자 발생 시 암태 남강에서 비금·도초면까지 30분에 도착할 수 있다.

운영은 기존 신안군 소속 행정선 인력 8명을 배치해 야간 2명씩 4교대 24시간 상시 출동, 대기한다.

그동안 섬 지역 주민들은 응급환자 발생 시 해경에 긴급출동을 요청하거나 골든타임확보를 위해 지역의 소형선박 등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군은 앞으로 비금·도초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보건지소나 비금대우병원에 신고하면 의료진은 구급선전용 전화를 통해 암태면 남강에서 대기하고 있는 1004구급선에 긴급출동을 요청한다.

조영일 신안군 안전총괄과장은“천사대교 등 많은 연륙교에도 불구하고 신안군은 아직도 의료·교통이 열악한 사각지대가 많다, 취항한 1004구급선은 비금·도초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금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군민의 생명을 구하는 수호신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