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환경 구축에 속도를 낸다.

8일 군에 따르면 최근 장성군친환경농업협회 회원을 중심으로 한 식량 작물, 채소, 과수, 특수작목 등 품목별 대표 농업인 15명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 농업 육성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의 확산과 전국적인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친환경농업 현장의 어려움이 나날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은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군은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사업 계획을 밝혀 농업인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해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해 74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 생산비 절감과 경영 안전에 집중할 계획을 내놨다.

주요 내용으로는 유기질 비료와 토양개량제 지원, 친환경 농가 농작물 재해 보험료 지원, 논벼 재배농가 왕우렁이 지원, 친환경 농산물 인증비 지원, 친환경 농업 직불제 운영, 친환경 단지조성 장려금 지급 등이 거론됐다.

또 유기농 자재와 유기농 벼 생산 장려금 사업을 통해 기존 무농약 인증 농가들이 유기농으로 상향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을 제시했다.

과수와 채소 전문단지 조성사업, 친환경 비가림하우스 지원사업, 학교급식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사업을 추진해 과수와 채소 품목의 다양화도 꾀할 방침이다.

농업인들은 친환경 농산물 품목 다양화, 친환경 재배 품목의 단지화, 판로확대, 지역 농협 마트 내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개설, 재배 및 판매 관련 교육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농가의 제안 내용을 검토하고 추후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농업 시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두석 군수는 “친환경농업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 생산기반 확충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라며 “친환경농업인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