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의 2분기 체감경기가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락 국면인 체감경기가 일반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6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26.3p 상승한 ‘91.5’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값인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 ‘부정적’인 결과이지만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90을 넘어선 상승세다.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 중 하나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의 체감도 변동이 일반업종에 비해 크지 않았다는 것.

여수상의는 석유화학연관업종에서 등락 폭(86.5→82.5)이 적은 이유로 미국의 이례적 한파로 인한 원유 공급력 하락, 중동 산유량 감산 행보 등 국제변동 요인이 그간 과잉된 원유공급을 안정화시키면서 유가 상승(유가 회복) 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수요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기회복에 대한 장기화 우려 속에서 전기차 이슈 등 원유 수요를 가로막는 부정적 전망이 여전히 공전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이번 체감경기조사는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락국면을 보여 왔던 체감경기가 일반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추세로 전환된 결과다”면서 “코로나 19 국면 이후 일반 업종에서 체감지수 기준값인 100을 넘는 긍정적 수치를 나타낸 점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