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28일 시에 따르면 소상공인 지원시책의 적극적 홍보와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고 추가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금융기관 신용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전남신용보증재단에 ‘선샤인 특례보증’ 2억원을 출연해 영세소상공인들이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업체당 대출한도 3000만원 이내로 연 3% 이자를 2년간 지원하는 ‘소상공인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시비 8억원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는 소상공인 맞춤형 경영컨설팅 30개 업체와 전문가·성공 사업자 멘토링 연계 5개 업체 등에 34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노후된 시설과 간판 등을 개선하는 시설개선 지원사업은 작년 134개소 5억2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199개 업소가 신청해 소상공인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소상공인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착한 소비자 선(先)결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최근 NH농협은행 광양시지부 및 지역농협 7개소 본점과 협약을 체결하고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상품권을 구매 가능하도록 판매처를 27개소로 확대했다.

지난 2008년부터 발행한 광양사랑상품권은 2020년까지 977억여원이 판매됐으나, 잔액 조회가 어려워 불편하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시는 모바일상품권 발매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상반기 내에 도입 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소요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추경예산이 확보되면 오는 7월까지 운영대행사 선정과 계약을 마치고 10월까지 판매가맹점 모집과 주민홍보를 거쳐 올 연말쯤 모바일 플랫폼 운영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정현복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추가 지원책을 마련해 적기에 실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