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는 18일 오후 7시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장혜윤 초청 가야금병창 무대를 연다.

‘적벽, 소적벽’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가야금병창 단가 ‘편시춘’, ‘수궁가’, ‘적벽가’ 등을 들려준다.

먼저 ‘편시춘’은 세상사는 허무하고 인생은 마치 춘몽과 같으니 술로나 즐겨보자는 내용이다. 이어 수궁가는 ‘토끼화상 그리는 대목’부터 ‘관대장자 대목’을 소리한다. ‘수궁’과 ‘육지’라는 반복구조 속에서 그 진중하고 깊은 이면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수궁가는 진중하고 음악성이 뛰어난 대목이 많아 ‘소적벽가’라 불린다. 장혜윤씨가 표현하는 ‘수궁가’의 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적벽가 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이 장식한다. 조자룡이 동남풍을 빈 후 본국으로 귀국하는 제갈공명을 호위하며 돌아오다가, 추격해 오는 오나라 장수 서성과 정봉을 무찌르는 부분이다. 극적 긴장감을 유발하는 장중한 소리로, 적벽가의 대표적인 눈대목으로 꼽힌다.

한편 장혜윤씨는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제43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차하, ‘제14회 대한민국 가야금병창 대제전’ 국회부의장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진도국악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공연 관람 희망자는 거리두기 좌석제 운영에 따라 선착순 50여명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문진 및 발열 체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 문의 062-350-4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