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인데 무안군은 공항, 고속철 등 관광객 유입 여건이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지역의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활용해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김산 무안군수는 3일 “건립 15주년을 맞는 무안황토갯벌랜드가 주민소득과 일자리 창출,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 판로개척 등에 기여하며 가족 단위 체류형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특히 “무안갯벌을 보호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황토갯벌랜드 일원에 설치된 기존 갯벌탐방로구간(연 3.8㎞)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탐방다리(1.4㎞)를 늦어도 오는 2022년에는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탐방로 설치과정에서 자연경관이 확보된 곳에 테마별로 힐링할 수 있는 소규모 정원과 친수공간을 확보해 방문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무안황토갯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황토갯벌랜드를 중심으로 사계절 회산백련지 등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명소를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무안군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소득을 기반으로 지역경제에 선순환 가치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과 관광산업은 무관할 수 없다’는 김 군수는 “일각에서는 단체장이 지나치게 군공항 이전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반대할 것이다”며 “추호(秋毫)라도 군공항이 이전될 경우 잦은 소음피해로 농수축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기반저해와 공항 활성화 발목, 관광산업 등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1년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군민들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어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면서 “군민의 복리증진과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을 위해 체류형 관광산업과 4차산업에 군의 행정력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새로운 도시브랜드(BI) ‘전남의 수도, 플랫폼 무안’을 확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선진도시로서의 혁신·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남도청 소재지, 행정의 중심도시라는 고유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부각함과 동시에 재도약하는 선진 플랫폼 경제를 지향하는 군의 미래 비전 프레임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대표 도시브랜드 이외에도 지역의 특성을 강조하는 ‘황토골 무안’을 추가 선정해 병행 활용한다. ‘황토골 무안’은 군의 향토자원인 황토의 청정과 건강이미지를 강조한 것으로 그동안 상징적으로 사용해 오던 명칭을 브랜드화한 것이다.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관광 등 행정 전반과 지역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대외적인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