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광주지역 상가 공실이 늘면서 임대료는 하락했지만 투자수익률은 여전히 전국 상위권을 유지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중대형상가 평균 임대료는 ㎡당 2만6300원으로 전년보다 2.63% 감소했다. 소규모상가와 집합상가는 1만9600원(-2.71%), 2만7600원(-2.27%) 줄었다.

같은기간 광주 중대형상가 임대료는 2만900원으로 전년대비 3.30% 감소했다. 소규모상가는 1만6200원, 집합상가는 2만2300원으로 각각 3.40%, 3.13%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실률이 늘고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상가 임대료도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광주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5.0%로 연초대비 1.2%p 증가했다. 소규모상가도 연초보다 2.3%p 늘어난 6.3%를 나타냈다.

광주는 대학가 인근 용봉동(12.3%), 전남대(11.6%) 상권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평균보다 높은 공실 수준을 보였다.

반면 권리금 비율은 증가했다.

광주지역 상가 권리금 유비율은 73.9%로 전년대비 1.3%p 늘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평균 권리금은 2397만원으로 전국 평균(4074만원)에 비해서는 낮았다.

또 광주 중대형상가 투자수익률은 5.42%로 전국 평균(5.10%)을 웃돌았고, 소규모상가는 5.42%로 전국 평균(4.62%)보다 높았다.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국토교통부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광주 오피스(일반 6층 이상) 평균 임대료는 ㎡당 5800원으로 전년대비 4.17% 하락했고, 오피스 투자수익률도 4.42%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