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맞춤형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속도를 낸다.

26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의 하나인 ‘정밀의료 해양기후치료 프로그램 개발’의 중간보고회를 갖고 현재까지 추진 결과와 향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밀의료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 개발 사업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참가자를 모집해 숙박형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전후 건강 효과를 평가해 생활 습관 및 환경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모델을 만드는 사업이다. 유전자 중심의 맞춤 의료에 개인의 생활 습관, 환경, 기존 병원 정보 시스템을 결합해 의료 정보까지 포함한 개인 특성에 맞는 정밀의료를 활용한다.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이은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지난해 2회에 걸쳐 총 20명의 5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숙박형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참가자 대부분이 혈압 감소, 최대 호흡량 증가를 비롯해 폐 기능 개선, 균형감각, 유연성 등의 신체능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교수는 건강의 척도로 사용되는 스트레스 저항도(SDNN)가 증가했으며, 만성질환이 시작되는 50대 후반 중장년층의 심박변의도가 감소해 고혈압 등에도 치유 효과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군을 이번 보고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월부터 총 2차례 지역 외 거주자를 대상으로 숙박형 정밀의료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해 개인별 정밀의료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기후치유센터가 준공되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숙박형 프로그램을 실시,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현재 운영 중인 해양기후치유프로그램과 더불어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완도의 먹거리, 해수, 해조류 등을 활용한 다양한 해양 요법을 개발해야 한다”며 ”세계 최초 개인 맞춤형 정밀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