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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구례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에는 ‘안전’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군정을 펼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8월 군은 수해로 1807억원 규모의 집중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한 공공시설 복구 비용은 총 3536억원 규모다.
이 중 2184억원을 수해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복구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서시천 등 지방하천 6개소와 소하천 5개소에 1073억원을 투입, 제방 높이를 3m 이상으로 높이고 각종 구조물들을 개선하며 교량 54곳도 개축할 방침이다.
나머지 1111억원은 침수 지역인 문척과 간전, 토지, 마산면에 배수펌프장 9개를 설치하는 데 쓰인다.
또 지난해 수해가 댐 수위 조절 관리 실패로 인한 인재로 보고, 주민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군은 1월 중 손해사정인 용역을 마무리하고 배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을 방침이다. 조사가 끝나는 오는 6월까지 민간대책본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100% 피해 배상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군민의 안전을 위해 구례 119안전센터를 구례소방서로 승격하기 위한 부지 매입을 추진하며 가구마다 재난방송시스템을 설치해 재난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행정과 소방, 경찰이 함께 상황을 관리하는 통합 공간(플랫폼)도 구축해 안전 강화에 힘쓴다.
수해 피해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4대 권역별 사업과 자연드림파크 2·3단지 조성을 지역의 주요 역점 사업으로 꼽아 추진한다.
자연드림파크 2단지에는 물류센터와 공방을 새로 건립하고 3단지에는 치유와 힐링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식품의 가공·유통·판매를 원스톱으로 하는 180억원 규모의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농민들의 경영 안전을 돕기 위해 농업 예산을 22% 이상 확대한다.
구례읍, 섬진강, 화엄사, 지리산온천을 4대 권역으로 정하고 총 2000억원 규모의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구례읍 정주 여건 개선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5일 시장 현대화 사업 등에 930억여원을 투자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구례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사회적 기업과 공동체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섬진강권역에는 590억여원을 투입, 하늘자전거(스카이바이크)와 섬진강 힐링 생태공원 등을 조성해 체험형 관광객을 유치에 나선다.
화엄사 권역에도 치유센터 조성, 반달가슴곰 체험장 확대 등에 21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지리산온천 권역에는 지리산 정원을 중심으로 집라인과 모노레일을 조성하는 44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김순호 군수는 “새해에는 수해와 코로나19 확산 등 2020년의 어두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이라며 “희망찬 2021년을 함께 만들자”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