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370만3000원, 283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과 비교해 광주는 13만2000원 떨어진 반면 전남은 37만9000원 올랐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주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당 370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3.3㎡당으로 환산하면 1222만원이다.

이는 전년동월(383만4000원)에 비해 3.4% 떨어졌고, 전월(374만5000원)에 비해서도 1.71% 하락한 수치다.

특히 광주의 분양가 하락률은 전국에서 대전(-11.74%)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광주 5개 전 지역이 고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분양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HUG는 광주 서구, 남구, 광산구 3개 자치구를 고분양가관리비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동구, 북구를 추가로 지정해 광주 전 지역이 고분양가관리지역이 됐다.

규모별로 ㎡당 평균 분양가는 전용 60㎡ 이하가 전년동월대비 40만5000원 떨어져 가장 높은 10.3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60㎡초과~85㎡이하는 전년동월대비 3.89%(15만원) 하락했다. 85㎡초과~102㎡이하는 전월과 동일했으며 102㎡초과는 2.55%(11만원)상승했다.

지난달 광주지역 분양 가구 수는 모두 992가구로 전년 동월(1634가구)과 전월(315가구)에 비해 모두 줄었다.

반면 전남은 크게 올랐다. 지난해 12월 전남지역 ㎡당 평균 분양가는 283만1000만원으로 전년동월(245만2000원)과 비교해 13.4% 상승했다. 전월(275만9000원)대비로는 2.6% 올랐다.

㎡당 분양가는 60㎡초과~85㎡이하가 15.49%(38만원)상승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60㎡이하 5.20%(13만2000원) 순이었다. 85㎡초과~102㎡이하는 전월과 같았다.

분양은 모두 655가구로 전년동월(1054가구)보다 399가구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387만5000원으로 전월대비 0.74%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590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2.09%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30% 상승, 기타지방은 0.21%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3만2371가구로 전년동월(1만6359가구)대비 98%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5152가구,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4325가구, 기타지방에서는 1만2894가구가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