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능정보기술을 농어촌에 접목하는 ‘스마트 빌리지 사업’의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 향상과 생활 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을 마치고 최근 완료 보고회를 가졌다.

스마트 빌리지 사업은 지능정보기술을 농어촌과 접목해 농업의 생산성 향상, 안전 강화, 생활편의 서비스를 주민에게 보급하는 사업이다.

군은 국비 18억5000만 원 등 총 2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익 창출과 주민 편의를 위해 강진읍 일대에 5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농장 맞춤형 생산성 향상 서비스’ 사업을 추진, 시설원예 50개소와 노지 10개소에 수집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이 기상과 환경, 병해충 데이터 정보 등을 자동으로 수집해서 전남농업기술원으로 정보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농작물 방제정보 및 조치할 사항을 농가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속도를 낸다.

또 ‘생활폐기물 제로화 및 에너지화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16개 마을에 운영, ICT(지능정보기술) 센서가 장착된 폐기물수거함을 설치해 일정량의 폐기물이 수집되면 서비스센터로 자료를 전송한다. 이후 수거를 통해 폐기물을 열분해 처리하고 정제유를 생산한 뒤 자원화시켜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

가로등과 CCTV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시스템을 지역 내 설치하는 ‘지능형 영상 보안관 서비스’ 사업도 추진했다. 범죄 취약지역 20개소에 설치됐으며 위급상황과 특정 행동 인식을 분석해 서비스 센터로 전송, 각종 범죄나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ICT 센서 활용 환경오염 실시간 측정 및 초동 대응 서비스’를 지역 내 4개소에 설치해 미세먼지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마스크 착용, 외출자제 등 대응상황을 군민들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며, 인체해 무해한 항바이러스 약품을 초미세 분사, 지역의 공기 흐름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골고루 확산하는 등 바이러스 청정지역으로 가꿔 나간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강진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이버 청자 도예 공방 서비스’를 통해 AR(증강현실) 시스템을 이용한 ‘나만의 청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뒤 공방에 제작을 의뢰해 택배로 배송하는 원스톱 쇼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승옥 군수는 “ICT(지능정보기술) 시스템을 이용한 과학농업을 실시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깨끗하고 쾌적한 농촌환경을 조성해 군이 전국 최고의 스마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