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대불국가산단 근로자와 대중교통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전격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수검사는 밀폐·밀집·밀접 등 3밀 시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되는 것으로 오는 13일까지 3일 동안 임시 선별진료소 6개소에서 관련 종사자 1만 5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검사는 근로자의 편의를 위해 점심과 저녁 시간대를 활용해 이뤄진다. 신속항원키트를 이용한 검사로 30분 내 결과를 확인하고, 결과 이상자에 대해서는 PCR검사를 추가로 진행할 방침이다.

전동평 군수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에 취약한 근로자들의 전수검사를 시행하게 됐다”며 “검사와는 별도로 코로나 19가 종식되는 날까지 꾸준하게 방역에 집중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남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임을 감안해 이번 대불국가산단 근로자 중 외국인 2800여명의 검사가 끝나는 즉시 3200여명의 외국인 전체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