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말이야~” 지난 날 추억을 소환하는 연극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오는 14일부터 3월1일까지 광주 상무지구 기분좋은극장에서 선보일 로맨틱 코미디 연극 ‘그날 밤 너랑 나’가 그것.

코로나19 영향에다, 1월 공연의 비수기까지 더해진 겨울철 ‘공연 기근’ 속에서 만나는 반가운 작품이다.

‘그날 밤 너랑 나’는 2005년 초연했던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효시인 ‘70분 간의 연애’를 리뉴얼해 올리는 작품이다.

작품은 고등학교 때부터 15년 지기인 남자와 여자가 4년 만에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수상한 하룻밤의 이야기를 풋풋하게 그린다.

90년대 가요, 대형오락기 펌프, 2002년 월드컵 등 그 시대를 떠올릴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복고풍의 감성으로 연인은 물론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관람해도 좋은 연극이다. 제작은 대학로 연극의 스테디 셀러로 꼽히는 ‘수상한 흥신소’의 연출팀이 맡았다. ‘남사친’ 역에는 주현우씨, ‘여사친’ 역에는 김보라씨가 매력있는 캐릭터로 분한다.

공연은 화~금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3·6시에 열린다. 매주 월요일 공연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