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올해 광주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기록물을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5·18 전국화·세계화에 매진한다고 한다.

그 첫 번째 사업은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다. 40년 동안 정리되지 않았던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함으로써 기록물을 손쉽게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400만여 건에 달하는 5·18기록물 대부분이 데이터베이스 구축 없이 원상태로 보관되면서 높은 사료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소실 및 변형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게다가 기록물이 실물형태로 보존서고에 보관돼 있어 열람과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통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구축되면 5·18민주화운동의 다양한 기록물을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고, 체계적인 기록물 관리도 가능해진다.

또 전 세계의 학자들에게 질 높은 연구 자료를 제공하게 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

광주시 기록관은 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이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식, 특별전시, 국제학술행사 등 뜻깊은 행사도 진행한다고 한다.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은 5·18기록물과 유품 등 문서 4271권 85만8904페이지, 흑백사진 2017컷, 사진 1733장으로 2011년 5월 유네스코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특별전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기록물을 포함해 등재 이후 지속적으로 수집된 기록물을 등재 기념일인 5월 25일 한자리에 공개할 예정이다.

국제학술행사는 유네스코 등재의 역사적 의의와 세계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5·18의 기록물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것은 일반인과 연구자들에게 관련 사료를 쉽게 접하게 함으로써 5·18의 세계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광주시와 기록관은 이번 통합DB 작업에서 관련 자료를 하나도 빠짐없이 체계화함으로써 5·18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