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사장 송일준)가 신년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5일 공개했다.

먼저 아시아 최고의 밴드를 뽑는 ‘제2회 아시안 탑 밴드’가 하반기에 열린다. 참여 팀은 지난해 8개에서 15개국으로 늘었다. 각국에서 경연을 통해 선발된 밴드가 우리 지역에서 최강자를 가리며 음악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사회의 편견과 혐오를 극복하고자 했던 ‘핑크피쉬’는 제작된 11편을 바탕으로, 양동시장에 레스토랑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유명 셰프들이 개발한 홍어 요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홍어 유통 중심지인 양동시장에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1월 중 방송 예정인 UHD 다큐 드라마 ‘간양록’은 조선시대 때 일본에 성리학을 전파한 수은 강항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다큐 드라마다. 강항은 영광 출신으로 정유재란 때 왜군에 맞서 싸우다 일본에 포로로 붙잡혀 간 인물이다. 고된 포로 생활 속에서도 세 차례나 일본의 정세를 조선에 알리는 ‘적중봉소’를 보내면서 조선 선비의 기개와 절개를 지켜냈다. 한편으론 일본에 성리학을 전파해 일본 근세 유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강항은 ‘일본 성리학의 아버지’로 추앙받으며, 다큐드라마 ‘간양록’을 통해 미래의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모색해본다.

이어 다큐멘터리 ‘마한’은 10월에 방송된다. 마한은 서기 369년 백제 근초고왕에 의해 병합됐다고 알려져왔다. 하지만 1995년 나주 복암리 고분 발굴을 계기로 소멸 시기에 대한 근원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게 됐다. 금동관과 금동신발 및 옹관으로 대표되는 마한의 독자적이고도 수준높은 문화를 되짚어보면서 고대 영산강 유역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미완의 역사 마한을 재조명한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무등산권역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리며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는 ‘무등산권지오마라톤대회’는 11월에 열린다.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3주년을 기념하고, 마라톤 동호인은 물론 전국에 무등산권역의 가치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 꿈나무들이 펼치는 꿈과 도전의 무대 ‘제1회 광주MBC 전국유소년축구대회’도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정을 나누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