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정부의 그린뉴딜 과제인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에 나선다.

29일 군에 따르면 정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 내년부터 2년 동안 기후와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스마트 그린도시는 도시의 녹색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 자원 순환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역 맞춤형 환경개선 사업이다. 기후와 환경 문제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기후, 물, 대기, 자원순환 등 다양한 환경 분야 사업들을 융·복합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원순환, 환경교육, 생활안전 등 다양한 환경 분야를 결합한 ‘똘똘한 자원순환마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남읍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읍 시가지 마을에 재활용 교환센터와 자원순환 입체체험장, 재활용 동네은행을 설치하고 쓰레기 불법투기지역에 대한 공동텃밭과 미니화단 조성, 스마트 CCTV를 설치한다.

분리수거가 취약한 단독주택지에 들어서는 재활용 동네은행은 압축·파쇄 분리수거기, 음식물 처리기, 스티로폼 감용기 등 분리수거함 일체가 구비되는 시스템으로서 농촌 지역의 자원순환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명현관 군수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그린뉴딜의 추진체계가 강화되고 도시의 환경 기반시설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농촌 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