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기업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연결 상생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전남도 일자리 유관기관 역량강화 통합워크숍 모습.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전남인자위)가 지역기업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상생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역 일자리와 인력양성의 허브기관으로 일자리 불균형 해소는 물론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로 출범 7년째를 맞은 전남인자위는 운영기관인 목포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전남도, 고용노동부 목포고용노동지청,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전남경영자총협회 등 지역 내 노사민정으로 구성된 기관이다. 위원회는 지역 인력 및 훈련수요조사·분석과 지역 내 훈련공급 기획 및 인력양성사업 연계·조정, 지역고용혁신프로젝트 사업 발굴·관리 등의 지역의 대표적인 ‘고용 및 인력양성 거버넌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일자리 불균형 해소는

△전남인자위(공동위원장 이한철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특히 일자리 불균형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일자리 정책 수립의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다.

또한 본위원회의 산하에 인력양성협의회 및 분과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인력양성협의회는 전남지역 교육 및 훈련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전남도 내 인력양성 수급 조정 논의기구이며 분과위원회는 산업별 분과위원회로 구분해 운영된다.

전남지역의 조선·에너지·화학·철강산업 등 4대 산업별 주요 현안사항 및 특화산업을 대표하는 업종의 고용동향파악, 특정 분야의 인력양성과 관련된 제반 정보를 공유하고 인력수급조절에 대한 이슈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이들 4개 산업별 분과 가운데 특히 조선산업분과의 경우 전남 서남권의 고용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조선업 고용전략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관련 조선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남인자위는 협의체를 통해 각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질적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공동수요 조사-공동 훈련-공동 채용지원’하는 혁신형 인력양성체계로, 지역 관계기관이 참여하고 협력, 지역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해 수요처에 적절히 공급, 인력난 해소와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각종 일자리 사업과 인력양성사업을 연계·조정할 수 있는 혁신형 지역 고용 거버넌스로의 기능·역할이 강화되면서 지역혁신프로젝트팀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일자리사업인 발굴·운영과 체계적 지역 고용정책 추진을 위한 장·단기 발전계획 수립 등을 수행한다.

또 고용여건 분석, 정책방향 설정 등 전남도의 일자리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역 고용 전문관 채용·배치,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운영·관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기획과 컨설팅, 유관기관 간 연계·협력 등도 함께 추진했다.



-양성인력 취업률 70% 달성 기대

△전남인자위는 올해 지역공동훈련센터 4곳을 통해 68개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해 총 2500여 명의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했다. 이 중 신규채용자 양성훈련과정은 5개 과정으로 70명의 훈련인원을 양성했다.

이들은 지역 내 관련 업종 취업을 목표로 재직자 향상과정은 68개 과정으로 도내 재직자 2354명에게 직무능력향상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초까지 취업자 현황을 감안하면 취업률 70%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이처럼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도내 중소기업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남인자위는 기업과 구직자간 일자리 엇박자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일자리정책 수립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내년 훈련규모 또한 연인원 2470여 명 목표로, 4개의 공동훈련센터와 8개 파트너훈련기관을 통해 총 80개 다양한 훈련과정을 통해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지역주력 산업에 대한 이·전직 및 고용유지 프로그램 발굴, 에너지 관련 인력양성프로그램 발굴 지원도 동시에 진행된다.



-인력수급 선도기관 ‘중기 인력변동-훈련수요 파악’

△전남인자위는 내년도 훈련과정 개설을 위해 전남지역 내 중소기업 1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0 전남지역 인력 및 훈련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0월 전남 동·서부권역에서 정기수요조사 결과 설명회를 갖고 지역 내 인력양성 유관기관과 공유해 다양한 인력양성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데 활용토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정기수요조사와 별도로 급변하는 지역 내 고용 및 산업 환경 변화로 정기수요조사에 미처 반영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수시 수요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남지역 직업훈련기관 코로나19 영향 및 대응현황 실태조사, 전남 서남권 조선업 인력 및 훈련 수시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전남지역 스마트팩토리 인력 및 훈련 수시수요조사, 전남 동부권 조선업 인력 및 훈련 수시 수요조사, 전남지역 에너지밸리 인력 및 훈련 수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전남 서남권은 조선업 신규수주가 부진한 상황으로 주요 생산인력인 청년층의 지속적인 유출과 코로나 19 확산으로 고용상황의 악화 등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대삼호중공업 및 대한조선 협력사 등 426개사를 대상으로 인력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목포고용노동지청, 전남도 등 유관기관과 ‘조선산업 분과위원회 TFT 회의’ 구성·운영을 통해 인력난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목포고용노동지청, 전남도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조선산업 분과위원회를 통해 조사결과를 반영, 인력수급방안과 교육·훈련과정 개설, ‘DREAM SHIP 캠프’ 실시 등 조선업종 인식개선 및 취업연계를 통한 인력난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도내 직업훈련기관에 대한 코로나19 영향 및 대응 실태를 파악, 피해 및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전남지역 직업훈련기관 코로나19 영향 및 대응현황 실태조사도 실시했다. 이는 지역 내 직업훈련시장의 안정화 및 원활한 훈련공급 기반 조성을 위해 훈련중단 등으로 인한 피해 지원, 비대면 훈련방법으로의 전환비용 지원, 훈련운영 애로 해결 지원, 제도개선 및 건의사항 등을 통해 관련 지원정책 및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해서다.

또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및 입주예정기업 365개사를 대상으로 인력 및 훈련 수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에너지업종 훈련 과정 개발 논의 등 에너지밸리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로 조선업 및 에너지업종 수요조사 후 고용 및 훈련유관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 활용되는 성과를 냈다.

수시 수요조사 결과는 정부·지자체, 교육·훈련기관, 산업계, 연구기관 등 각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도 주요 산업 및 고용 현안에 맞춰 지속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철강, 석유화학, 에너지, 조선산업 분야와 관련 기업의 인력 및 교육훈련 수요를 중점적으로 파악하고 인력양성 및 일자리 불균형 해소를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연계 인력양성도 모색

△전남인자위는 본 위원회의와 실무협의회, 지역인력양성협의회, 수급조사자문회의, 산업별 분과위원회 등 다양한 회의체를 통해 지역 인력양성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전남도 일자리 창출 역량강화 통합 워크숍과 전남도 일자리 유관기관 역량강화 통합 워크숍, 동남권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합동 워크숍 및 전남RSC-세종RSC 네트워킹 간담회, 전남도-경북인자위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다양한 인력양성 활성화 방안에 대한 활동도 전개했다.

앞서 지난 6월 조선산업 분야 인력양성 및 일자리 사업과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도내 유관기관 간 업무협력을 통해 전남지역 조선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 및 지속적·실질적 협력 성과를 마련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11월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과 공동으로 나주에서 ‘2020 전남 인적자원개발 포럼(에너지산업)’을 성료했다. 포럼은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뉴딜산업 시대에 급변하는 에너지산업 및 일자리 변화에 대응해 전남 에너지산업의 일자리를 전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형 뉴딜 추진과 글로벌 에너지 디지털화 확산에 따라 에너지산업 부문의 인력수요를 뒷받침하는 인력양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로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최근 순천 마리나컨벤션에서 ‘2020 전남 광양만권 주력산업 변화에 따른 인적자원개발 포럼’을 가졌다. 비대면을 감안해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순천시,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인근 지자체에서 토론패널로 참석해 광양만권 산업동향 및 전망뿐만 아니라 광양만권 상생형 일자리모델과 인력양성 방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관계자는 “전남의 인력양성 기능을 총괄해 종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및 고용혁신 체계 구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면서 “특히 일자리 창출이 최대 화두인 만큼 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기업과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주요사업들을 현장에 적용해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