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내년 예산이 1조 129억원으로 확정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2021년도 예산안’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의결됐다.

내년 시의 총 예산은 1조 129억원으로 올해 1조 520억원 대비 3.5%(373억원) 감소했다. 광영의암, 와우, 성황도이의 택지개발이 마무리되고 있음에 따라 특별회계 규모가 803억 원이 감소했다.

일반회계는 8019억원, 특별회계는 2110억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반회계는 지방세와 보조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0억원 불어났다. 일반회계 세출 분야는 사회복지 2391억원, 농림해양수산 1018억원, 교통 및 물류 760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484억원, 공공행정 및 안전 444억원, 환경 587억원, 문화 및 관광 412억원, 교육분야 137억원으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섬진강 망덕포구 및 백두대간종점 관광명소화사업에 20억원, 구봉산권역 관광거점 조성사업 4억원, 구봉산 숲속 야영장 조성사업 6억원, 다목적 복합체육관 건립 60억원, 중마수영장 건립 75억원, 광영의암지구 체육공원 조성 12억원을 편성해 체류형 관광과 정주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에 집중한다.

또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해양항만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에 6억원, 광양항 운영 효율성 제고 등에 27억원이 편성됐으며 산업단지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위한 광양항 배후도로 확·포장공사에 12억원, 세풍산단 진입도로 개설공사에 45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구직 청년을 위한 산모 건강관리사 파견, 초·중·고등학생 100원 시내버스 운행, 청년주택자금 이자 지원, 구직활동 수당 등의 지원에도 나선다.

방기태 기획예산실장은 “내년 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집행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편성했다”며 “사회복지예산, 대규모 공사에 대해서는 연말부터 발주 준비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부터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