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자 중앙헤어스튜디오 원장이 광주시 명장에 선정됐다.

광주시는 최근 이숙자 원장을 이·미용분야 ‘2020 광주시 명장’에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원장은 미용인 공적 증빙서류 등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 3차 면접을 거쳐 이번에 명장으로 뽑혔다.

그는 1983년 기능경기대회에 출전, 광주·전남지방대회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업계에 데뷔했다. 2005년 1월 중앙헤어스튜디오 문을 열고 질 좋은 고객 서비스는 물론, 미용 분야 신기술 연구·개발 등에 매진해 왔다.

그는 트랜드를 이끄는 디자인과 기술 전수로 다수 미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결실들은 매뉴얼 개발과 품질개선의 과정을 거쳐 산업 현장에서 공유되면서 미용기술 발전에 밑거름이 돼 줬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달사순 교육강사를 비롯해 아시아권 미용 교육의 공식 프로그램인 ‘피봇포인트’ 강사 등 강단에서 후배 미용인들은 물론, 미용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멘토’로 활약한 점도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미용 업계의 위생·안전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인 해였다. 그는 자외선 소독기를 갖춘 이동식 이미용 도구 살균 수납장치 ‘츄레이미용’을 개발, 특허 출원을 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술직은 ‘평생학습’이 뒤따라야 한다고 믿는 그는 낮에는 헤어디자이너로서 숍을 지켰고, 또 밤에는 미용대학을 다니며 공부했다. 그런 노력으로 미용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미용기능장, 이용기능장, 대한미용사회기술강사, 직업훈련교사1급의 자격을 갖췄다. 그의 이름으로 낸 책만도 ‘현장 실무형 기본헤어커트’, ‘미용실무용어집’, ‘미용학총론’ 등 9편이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올해 우수 숙련 기술자로 선정됐고, 보건복지부장관표창, 광주시 표창,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표창 등을 받았다.

이 원장은 “미용은 아무리 좋은 인공지능 기술도 대체가 불가능한, 오직 ‘손’으로만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이다. 미래의 뷰티산업의 전망이 밝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광주시 미용명장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미용 산업발전을 위한 연구개발과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선배 미용인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