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22년이 지났는데 활성화되지 못하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항만이 발전하려면 국가의 정책과 재정지원을 가져올 수 있는 중앙정부와 이를 뒷받침해주는 정치권, 이를 만들어가는 지자체 등 행정이 합심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광양항은 이를 제대로 해오지 못했다. 여기에다 자체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 투자 유치도 지지부진하다. 민·관으로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항만발전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나가야 한다.



-물동량이 늘지 않는 이유는.

△기본물량은 항만 인근에서 나와야 하는데 광양항은 그것이 부족하다. 광양만권 조기 개발을 통해 기본적인 물량을 창출하는 일이 중요하다. 물류는 시간과 비용이 생명인데 경남 서부권 화물도 찾아들 수 있도록 경전선 복선전철화 등 인프라구축도 필요하다.



-물동량을 창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항만공사는 기본적으로 항만의 건설과 운영, 배후단지 관리 정도다.

항만공사의 노력만으로 물동량을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최소한 여수, 순천, 광양 등 광양만권 지자체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도 함께 협심해 자체화물이 생겨나도록 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들이 산단 개발과 화물창출에 높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항만이 잘돼야 기업유치도 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라권에서는 로컬화물을 많이 갖고 있는 광주시도 함께 노력해 줘야 한다고 본다. 항만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도 중요하다.



-항만이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비교우위 전략이 필요하다. 똑같은 항만으로서는 발전하기 힘들다. 타 항만에 비해 화주나 선사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는 경쟁력을 지녀야 한다. 광양항만의 경쟁력을 가진 맞춤형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한다.



-장비 노후화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데.

△생산성 저하는 곧 경쟁력 저하다. 경쟁력 없이는 항만이 발전할 수 없다. 지금 세계 주요항만은 4차 산업혁명 출현으로 무인자동화부두를 만들고 있다. 광양항도 조속히 만들어 경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높은 비용 등으로 경쟁력을 잃어 항만이 퇴락하게 된다. 스마트항만 즉 무인자동화터미널 건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항만 발전에 하고 싶은 말은.

△ 광양항의 최대 목표는 300만TEU 자족항만 구축이다. 300만TEU가 달성되기 까지는 정부나 지자체나 지역사회나 협심해 항만을 육성해야 한다. 장단기 세부적인 발전방안을 수립, 추진해 나가야 한다. 비교 우위의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뭣보다 항만에 대한 범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