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광주·전남은 영하권의 아침 기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은 체온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모든 수험장에서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매 교시 종료 후 환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얇은 옷을 겹겹이 껴입는 등 추위 대비가 필요하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수능 당일 광주·전남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기온은 6~11도의 온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수능 시험일이 늦어짐에 따라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의 기온분포를 나타나겠다.

더욱이 2~3㎧의 바람이 불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1~3도 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 광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로 전망됐으나 체감온도는 영하 2도에서 영하 1도 사이로 예상된다.

곡성은 -2도의 아침 최저기온을 보이겠고, 담양과 나주, 장성, 화순, 영광, 함평 등도 영하 1도에서 0도 사이의 분포가 예상된다.

또 서해안(목포·신안·영광·함평·무안·흑산도)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4일에는 아침 기온이 2~3도 가량 더 떨어져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3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춥겠다”며 “수능 당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예보돼 시험장을 향하는 차량은 안전 운전에도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