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어 군민과 더 많이 소통하는, 군민을 위한 적극행정에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내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해남의 미래발전을 이끌 현안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 7기 ‘빛나라 땅끝! 다시 뛰는 해남’을 군정 목표로 현장중심 소통행정, 살기 좋은 부자농촌, 감동 주는 맞춤복지를 실천하는 혁신적인 정책들로 해남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미래발전을 도모할 지역 현안사업의 국·도비 확보와 각종 공모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해 농업·농촌발전의 밑거름을 삼고 있으며, 1000억원이 넘는 해남상품권 발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여기에다 ‘다산목민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매니페스토 평가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획득,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 전남도 농업대상을 수상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군정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명현관 해남군수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민선 7기 반환점을 돌아 3년째를 맞는다. 군민 삶을 바꾸는 정책들로 변화된 해남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계신데 소감은?

△취임 당시 태풍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취임식도 없이 시급히 업무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민선 7기의 후반기를 달려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 확산으로 전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해남도 예외일 수 없다.

민선 7기 이전 군정 공백이 오래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해남 군정의 분위기가 침체됐다. 출발부터 여건이 좋지 않아 단 하루도 편하게 쉰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보낸 것 같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해남군에 정말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나타난 여러 긍정적인 결과가 해남군의 변화에 대한 지난 평가를 대신해 주고 있다.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성과는 어떠한지.

△열악한 지방재정의 현실 속에서 국·도비 등을 확보하는 일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공모사업 TF팀을 신설해 총괄관리와 사업발굴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들어 중앙부처·전남도 등 외부 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등 97건이 선정돼 국·도비를 포함, 93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민선 7기를 전체를 돌아보면 노후상수관망 정비와 정수장 개량 등 상하수도 사업에 872억원, 어촌뉴딜 사업 5개소 408억원, 땅끝가족어울림센터 신축 140억원, 제2스포츠타운 조성 180억원, 해남읍 도시재생사업 142억원 등 국비를 확보했다.

국·도비 확보를 위해 수차례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해남형 R&D사업을 비롯해 국가 균형발전에 부응하는 국공립기관 유치, 국책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정부 뉴딜정책에 부응하는 해남형 뉴딜사업으로 71건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어 앞으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청렴도의 향상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보인다. 많은 쇄신의 노력이 있었으리라 본다.

△청렴도 향상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군정 분위기다.

국민권익위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7년 3등급이었으나 민선 7기의 출범과 함께 2018~2019년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금품, 향응, 편의제공 항목에서는 내외부 평가 모두 10점 만점을 받는 등 괄목할만한 청렴 성과를 이뤄냈다.

공정·공개·공평의 3원칙에 따른 군정 운영을 공약으로 내세워 공직자의 인사청탁, 금품 수수 등 부패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공직 내부의 ‘청렴과 혁신’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매월 민원인 만족도 조사, 간부공무원 청내 청렴방송, 1부서 1청렴 시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군민들께 “빈손으로 들어가 빈손으로 나오겠다, 나올 때는 사랑만 가지고 나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껏 최선을 다해 실천하고 있다.



-전국 경지면적 1위에 친환경 인증면적 1위까지 명실상부한 농어업 일등군의 위상에 맞게 올해 전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는데?

△이번 대상수상은 8년만인데 해남군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

해남지역의 올해 친환경인증면적 전남 1위(5244ha)를 차지한 데 이어 유기농인증면적이 1650ha로 전년 대비 37% 증가하면서 고품질 친환경 농업 선두주자임을 알리고 있다.

온라인 소비 확대에 따른 전남도 남도장터 입점업체 도내 1위,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농가 증가(목표 대비 131.6%), AI 등 가축전염병 미발생, 농업인 소득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시책 개발 등에서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군 직영 온라인쇼핑몰 ‘해남미소’는 직영 8년만인 지난해 최초로 50억원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00억원 까지 목표를 늘려 잡고 있다. 현재 83억원 정도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데 절임배추 판매액을 고려하면 올해 목표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또 최근 과수연수소가 해남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결정돼 한반도 기후 변화속에서 아열대 농업 연구 등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해남이 변화를 주도하고, 선도할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해남군 농민수당은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지역상품권을 통한 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거둔 지자체로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행정에도 히트상품이 있다면 단연 해남군 농민수당 지원제도이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민수당은 올해 전남도 농어민수당으로 도입은 물론 200여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전국적인 확산을 이끌었다.

연간 지급되는 60만원은 소득 보존 측면도 있지만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데 큰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이라는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바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4월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금까지 누적판매액이 1270억원을 돌파해 2년 연속 도내 최다 판매액을 기록했다. 올해 판매금액은 1100억원, 88%의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국비 105억원을 확보해 1300억원 규모로 해남사랑상품권 발행할 예정이다.

또 카드·모바일형 도입과 ‘군민의 50%, 연간 50만원 구매운동’을 전개하는 등 상품권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 유치와 대규모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는지?

△지난해 해남군 식품특화단지가 100% 완료됐다. 현재는 인근에 2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대 100억원의 세수가 예상되는 롯데렌탈 차량등록 업무를 유치했고, 280여억원 규모의 전남과수연구소가 해남으로 통합 이전하게 된다.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남도광역추모공원이 개원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군청사 신축사업도 지난해 착공해 공정율 60%를 넘어섰다. 100% 분양이 완료된 식품특화단지는 2지구 조성을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작은 영화관과 청소년 복합문화센터가 내년 상반기 개관할 예정이고, 출산과 양육 종합서비스를 지원할 땅끝가족어울림센터도 올해 말 착공한다. 국책사업인 푸드플랜사업은 지난달 로컬푸드 임시직매장을 개장하고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사업이 완료되는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과 5개소의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어촌의 변화도 예상된다.

특히 531억원을 투입해 노후상수관로 105㎞를 교체하는 등 노후상수관망 정비와 노후화된 해남 정수장을 현대식으로 다시 짓게 된다.



-‘해남미남축제’를 스마트 축제로 개최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셨는데?

△지난해 13만여 명이 찾으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해남미남축제를 개최 여부에 대한 논의를 통해 코로나 이후 달라진 관광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자는 의미에서 과감히 개최를 결정했다.

온·오프라인이 혼합된 스마트 축제로 개최된 올해 해남미남축제는 성공적이었다. 오프라인에서는 코로나 보건의료진과 지역의 취약계층에 미남 도시락 2020개를 전달하고, 온라인으로는 미남요리쇼와 라이브커머스, 랜선 관광 등이 진행됐다. 유명 셰프들과 유투버들이 출연해 해남의 먹거리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라이브로 꾸러미를 판매해 비대면시대 축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됐다.

해남 농수특산물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 축제를 지향한 결과, ‘2020 한국의 축제’ 공모에서 20대 우수지역축제(먹거리가 넘치는 맛있는 축제부문)에 선정됐다. 해남미남축제를 통해 발견한 가능성은 토대로 앞으로 관광정책을 수립해 나갈 생각이다.



-농수특산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육성과 치유농업 집적단지를 추진이 눈에 띄는데요.

△해남은 전국 제1의 농업군으로 대한민국의 식단을 책임질 수 있는 농산물 생산과 함께 이를 활용한 특화전략상품을 개발해 미래먹거리 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1인 가구 및 여성사회 참여증가 등 사회여건 변화로 언택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식품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3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지역 1·2차 산업 생산물 소분 및 개별 소포장 등을 통한 고객 맞춤형 간편식 제조 및 유통 기반시설을 HMR 통합 플랫폼 구축하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가정간편식 신제품 개발과 제품 콘테스트 및 시식회를 통해 개발된 레시피를 지역 업체 보급 및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남의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폐교나 농촌마을과 연계한 ‘치유농업 집적단지’를 2025년까지 조성해 스마트농업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코로나 극복이라는 전 국민적 과제 앞에 해남군민들이 보여준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비대면이라는 낯선 현실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서로를 다독여온 해남군민들의 성숙한 군민 의식이 지금껏 안전하고 따뜻한 해남을 만들어 왔다.

또한 민선 7기 출범 이후 함께해준 군민 여러분이 있어 해남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 지난 2년 반, 해남은 군민들의 삶을 바꾸는 좋은 정책들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고, 다른 지자체의 부러움도 많이 받았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 더 확신하고 큰 변화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