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조연현문학상에 아동문학가 윤삼현씨가 선정됐다.

한국문인협회는 경남 함안 출생으로 해방 이후 ‘문학과 사상’과 ‘문학개론’ 및 ‘한국현대문학사’ 등을 저술해 비평과 문학이론의 한 획을 그었던 문학평론가 조연현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조연현문학상의 서른아홉번째 수상작으로 전남 해남 출생 아동문학가 윤삼현씨의 동시집 ‘지구본 택배’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동시집 ‘지구본 택배’는 감각적이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는 주제와 만나게 하는 동시들이 담겨있다. 그 무게감은 다시 은근한 웃음과 세태를 꼬집는 해학의 장치를 통해 삶의 진실에 접근하게 되는 순기능을 발휘하며, 환경문제를 적극 다루고 있어 인류의 생존문제를 피부로 체득하게 하는 한다는 평이다.

또 이 동시집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 문학나눔 도서로도 선정된 바 있다.

아동문학가 윤삼현씨는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와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로 등단, 올해의 좋은 동시집과 포스코교육재단 중학교 필독도서에 선정된 동시집 ‘겨울새’ 등 다수를 펴냈으며, 한국아동문학상과 송순문학상, 대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초등학교 7차 교육과정 4학년 교과서에 동시 ‘별 보던 밤’이, 특수학교 6-1학기 국어교과서에 같은 동시가 수록됐다.

조연현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치열한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의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12월16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