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우 군이 요양병원을 찾아 봉사를 하고 있논 모습.

임진우 광주제일고등학교(3학년) 학생은 최근 3년간 100여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재능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국제청소년정보원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임 학생은 미국무부 교육자료 번역, 영어 동화책 번역을 비롯해 헌혈, 요양병원 봉사, 도박중독센터 지원, 아동단체 및 장애인 단체 봉사활동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임 학생은 단순히 재능기부에서 그치지 않고 진심을 담아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학생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영어를 어려워하는 점을 감안해 흥미를 가지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단어의 뜻, 스펠링 등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아이들의 시선으로 교육 자료를 만드는 등 3년 동안 꾸준히 해외 동화책 번역 및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영어 실력 향상과 함께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변화됐다. 또 지난해에는 지역 국회의원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으며, 출판사에서 주최한 글로벌리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한적십자사의 심폐소생술(CRP) 교육을 수료해 손길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임진우 학생은 “단순히 재능기부만 한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아이들을 위해 희망을 주고 싶었다”며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나의 노력이 누군가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남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자세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