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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 "시장 활성화 vs 방역수칙 이행" 속앓이
광주 광산구, 31일 송정역시장 일대서 ‘핼러윈 행사’
각 지자체 코로나19 차단 특별 단속 예고
행사 지원 적절성 논란에 "거리두기 중점"

2020. 10.29. 18:59:55

광주 광산구가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광주 지자체들은 핼러윈 데이를 코로나19 확산 고비로 보고 집중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광산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문화관광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핼러윈 당일 개최되는 행사 예산을 지원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특히 광산구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집중 점검을 예고하는 중에 주도적으로 시민이 밀집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면서 일각에선 적절성 논란도 일고 있다.

29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방역당국은 핼러윈 데이를 맞아 시민들의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30~31일 주말·야간 코로나19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키로 했다.

방역당국은 핼로윈 행사로 인해 불특정 다수가 밀집, 이태원 클럽발 확산처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광주 지자체는 경찰과 합동 점검반을 꾸려 클럽과 유흥주점, 단란주점, 야외 행사장 등에 대한 강력 단속을 추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고발 조치하고,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방역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방역당국이 핼러윈 데이가 포함된 이번 주말을 코로나19 차단 고비로 보고 있는 가운데 오는 31일 광산구에서는 핼러윈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공모에 선정된 광산구는 축제성 행사와 상인 교육 등을 추진하기 위해 송정연합시장 육성사업단에 약 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육성사업단은 지난 2016년부터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일대에서 핼러윈 축제를 열어왔다. 지난해 열린 핼러윈 축제의 주제는 ‘1㎝ 핼로윈 데이’였다.

광산구는 코로나19 우려 속에도 행사 개최에 동참, 관련 비용을 지원했는데 해당 사업 추진을 미리 체결했던 관련 업체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적자가 누적, 고사 직전에 놓였기 때문이다.

광산구는 ‘침체된 시장·문화관광 활성화’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다 결국 올해는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중점으로 해당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구는 육성사업단에 ‘행사 공간을 제공하고 개최하는 대신 홍보를 최소화하고 흥행 여부를 고려치 말라. 통제 요원을 적극 배치해 방역수칙 이행 준수에 중점을 둬 달라’고 요청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계약·예정됐던 시장 진흥 축제들이 밀려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다 업체들도 고사 위기에 처해 해당 행사를 추진키로 했다”면서 “축제 관리 인원을 대폭 상주시켜 참여자들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수칙 준수에 각별한 신경을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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