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 소방본부가 전국에서 심정지 환자를 가장 많이 살려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제출받은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의 심정지 환자 이송소생률은 17.8%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최근 4년간 심정지 환자 이송소생률은 지난 2016년 12.3%(심정지 환자수 610명·소생자수 75명), 2017년 16.4%(542명·89명), 2018년 16.3%(465명·76명)에 이어 지난해 17.8%(538명·96명)으로 연 평균 13%의 증감율을 나타냈다.

광주는 가장 높은 소생률을 보였으며, △세종(16.1%) △대구(14.9%) △제주(13.7%) 등으로 소생률이 높았다.

전남지역은 지난 2016년 3.2%(1416명·45명), 2017년 5.2%(1086명·56명), 2018년 6.7%(1144명·77명), 지난해 8.4%(1283명·108명)으로, 충북(8%), 강원·울산(각 8,1%), 전북(8.3%) 등의 지역과 함께 가장 낮은 소생률을 보였다.

다만 전남지역은 최근 3년간 소생률 연평균 증감률이 38%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소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평균 심정지 환자 이송소생률은 △2016년 8.9% △2017년 10.5% △2018년 10.6% △2019년 11%로 매해 증가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소생률 평균인 11%에 미치지 못하는 시도는 8개였다.

반면 울산(-5%)과 부산(-8%)은 소생률이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영훈 의원은 “매년 심정지 환자 이송소생률이 증가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소방인력 및 장비 확충과 지자체의 구급차 출입 불가지역 해소 등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