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추석 연휴 고향 방문 등 이동을 자제하고 있어 가정에서 추석 연휴를 보내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지역 문화기관들이 온라인으로 행사를 선보인다.

정부의 국·공립시설 제한적 행정조치에 따라 국립광주박물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등 문화기관들이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닫았던 문을 열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해마다 선보여온 추석 특별 프로그램은 대부분 진행하지 않는 가운데 비대면 행사를 통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코로나19 극복 마음모아 한가위’ 행사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 극복의 힘과 한가위의 풍요로운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로, 지난 26일 개막, 10월10일까지 펼친다.

전통공연과 전시, 무형문화재가 전하는 이야기 마당 등이 시민들을 만난다.

추석 연휴 기간은 첫날과 당일을 제외하고, 2일과 3일은 토요상설공연으로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시지부의 ‘소리香, 흐드러지다’,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동편제의 향연’이 각각 진행된다.

연휴 마지막인 4일에는 ‘한가위를 짓다’라는 타이틀로 전시와 토크, 한가위 공연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국립광주과학관은 명절 분위기를 잇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과학관 유튜브 채널 구독과 좋아요, 댓글 이벤트를 운영, 댓글로 이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치킨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며, ‘온라인 방구석 제기차기 대회’를 진행, 가족 구성원 3명이 연속으로 하는 제기 차기 영상을 SNS에 올리며 1~3등을 가려 시상품을 수여한다.

이외에 추석 연휴 기간 과학관에 3대 가족이 방문하거나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연휴 첫날인 30일에는 레크리에이션, 추석 다음날인 10월2일에는 에어벌룬쇼, 3~4일에는 매직버블 행사가 진행, 매회 45명 한정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http://www.gtcc.or.kr)와 국립광주과학관 홈페이지(https://www.sciencecenter.or.kr/)에서 각각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