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상쾌한 날씨에 계수나무 꽃향기가 향긋한 가을, 중화인민공화국은 다가오는 10월1일에 건국71주년의 날을 맞이 하게 될 것이다.

71년동안 중국 국민들은 비바람 속에서도 발걸음을 재촉하며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냈고 일진월보의 변화 속에서 눈부신 성취를 이루었다. 중국은 폐쇄와 낙후에서 개방과 진보로 향해 나아가고, 원바오(溫飽:생존에 필요한 기초적인 의식주)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면적인 샤오캉사회(小康, 모든 국민이 풍족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로 전환하여, 긴 시간동안 누적된 가난과 쇠약에서 번영하고 부강한 사회로 발전함으로써 인류 발전 역사상의 위대한 기적을 연속해서 만들어냈고 중화민족이 일어나는 단계에서부터, 부유한 단계, 강대해지는 단계의 위대한 비약을 맞이했다.

71년동안, 중국은 세계 농경지 10%미만의 땅으로 세계 인구의 20%를 먹여 살리며 1인당 국내총생산이 1949년 건국 당시 70달러 미만의 수준이었으나, 2019년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개혁개방 정책을 실천한 지 40여년간 중국은 세계 제2위의 경제체, 제1위의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했고 교역량과 외환보유고는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은 뜻깊은 해이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감염사태에 직면하여 중국 국민들이 고난을 같이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감염증과 맞서 싸우는 견고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세계각국과 손은 맞잡고 협력하여 어려운 시기를 함꼐 극복해 나가며 글로벌 방역을 위해 지혜와 힘을 기여했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전세계 수 천만의 생명을 지켜왔으며 실천을 통해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간절한 소망을 드러냈다.

2020년은 뜻깊은 한 해다. 중국은 코로나19 감염 사태 영향을 극복하고 현 기준에서 농촌 빈곤 인구의 전면적 빈곤 탈출을 실현하고 전면적인 샤오캉사회 구축이라는 ‘첫 번째 백년 목표’를 실현할 것이다. 이는 중국 5천 년 역사 상 처음이며 또한 유엔 2030 아젠다‘지속가능개발목표’실현에 대한 큰 기여이기도 하다.

세계가 좋아야 중국이 좋아진다. 2020년은 유엔 창설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은 유엔 헌장에 첫번째 서명한 나라이고 유엔 창설회원국이며 안전보장이사회 중 유일한 개도국이다. 우리는 시종일관 다자주의의 실천자로서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 개혁과 건설을 적극 참여하여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를 단호히 수호하며 유엔이 글로벌 이슈 중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을 단호히 수호함으로써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며 유엔의 깃발 아래서 한 층 더 단합하고 발전할 것이다.

중국이 좋아야 세계가 더욱 좋아진다. 글로벌 환경의 끝없는 변화에 중국은 초대규모 시장 우위와 내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내 순환을 위주로 국제-국내 상호 보완적인 쌍순환 발전의 새로운 구조를 구축할 것이다. 중국은 내수 진작과 대외 개방을 진일보 확대하고 세계와 함께 중국 발전의 이익을 공유하며 중국의 경기회복으로 세계 경기회복을 이끌어 낼 것이다.

중한 양국은 모두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라는 옛말이 있다. 중국의 발전은 지역 번영과 안정, 그리고 중한관계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고 있다. 중한수교 28년 동안 양국 각 분야 교류협력이 풍부한 성과를 거두었고 양국 관계는 ‘21세기를 향한 협력동반자관계’에서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에 이르기 까지 ‘3단계 도약’을 실현했다. 코로나19감염 사태 발생 이후, 중한 양국은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하에 방역 협력이 전 세계를 앞장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감안한 ‘방역o발전 공동체’를 함께 구축해나가고 있다.

한국 호남 지역은 중국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며 우호교류 역사가 유구한 지역이다. 중한우호의 대표인 진린(陳璘) 장군, 정율성 등 우호 인사들이 이곳 호남에 남긴 미담들은 오늘 날까지 회자되고 있다. 코로나19감염 사태를 직면하여 호남 지역과 중국은 서로 도우면서 온라인 방식으로 교류를 지속했으며 좋은 이웃으로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호남 지역은 수십년 만의 집중호우 피해를 입게 되어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은 이에 깊이 공감하고 지역민들과 동고동락하고자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국과 호남 지역의 각 분야 교류 협력이 더욱 밀접해지길 바란다.

오는 10월1일은 중국의 국경절이자 중한 공동의 전통 명절인 추석이다. ‘해상승명월 중한공차시(海上昇明月 中韓共此時，바다 위로 밝은 달 떠오르니 중한 양국은 이 아름다운 순간을 함께 하리라)’, 이같은 특별한 시기에 나는 주광주 중국총영사관 전체 외교관을 대표하여 호남 지역민과 중국 교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