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이하, 회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온라인 공연 콘텐츠 ‘안방예술극장’을 재개했다.

그동안 사랑받았던 광주시립예술단 무대(수 오후 2시)와 광주국악상설공연(목·토 오후 5시)을 선정해 서비스한다.

먼저 시립예술단의 공연 영상은 8개 단체의 실황에 해설을 더해 제작, 오는 28일까지 선보인다.

첫날인 지난 16일 오후 2시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그림자극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가 공개됐다. 그림자극과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어린이들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한편,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광주시립합창단의 베토벤 ‘합창’도 시민들을 만났다. 인류 최대 걸작으로 불리는 곡을 통해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 23일에는 시립발레단의 ‘라 실피드’ 1막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SONG OF HOPE’가 공개됐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의 그림자 극 ‘피터와늑대’

추석 연휴인 28일에는 시립교향악단이 들려주는 드보르작 현악4중주 ‘아메리카’와 시립합창단의 ‘아! 대한민국’외 3곡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여기다 소년소녀합창단 ‘엄마 아빠 추억속으로’와 ‘가을 속삭임’을 비롯해 극단의 ‘오방선생’, 오페라단의 ‘헨젤과 그레텔’, 교향악단의 슈베르트 현악4중주 ‘죽음과 소녀’, 합창단 ‘I Sing, You Sing’ 등 3곡, 발레단 ‘발레리나와 함께 하는 필라테스’ 등도 공개된다.

이어 매주 수준 높은 국악을 선보여 시민들에 큰 호응을 얻었던 광주국악상설공연은 지난 4~5월 진행된 베스트 무대를 선정해 오는 10월19일부터 10월31일까지 상영한다.

루트머지와 예락, 판소리보존회, 시립창극단, 아시아민족음악협회, 굿패마루, 도드리, 얼쑤, 올라, 피리정악대취타, 소리화 순 등 총 12개 단체의 각기 다른 국악 무대를 차례로 만날 수 있으며, 시립국악관현악단과 창극단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광주시립합창단의 ‘베토벤, 그 위대한 합창’

이외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적으로 시행될 시 10월29일에 회관 기획공연인 11시 음악산책 ‘정재형의 프롬나드’가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방예술극장’은 오는 10월31일까지 주3회, 정기적으로 공연영상을 편성할 전망이다. 게시된 영상은 유튜브 채널 ‘각(GAC) 나오는 TV’를 통해 대부분의 공연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편성표 및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