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일주일째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전날 484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광주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8일 17명을 정점으로 크게 꺾이는 분위기다.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일주일 간 신규 확진자가 한자리 수를 기록했다.

확진자 추이를 보면 9일 5명, 10일 8명, 11일 3명, 12일 3명, 14일 1명, 15일 2명이다. 이 중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하면 지역감염자 수는 23명이다.

새로운 집단감염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일일 신규 확진자 한 자릿수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지난 14일 정오를 기해 ‘준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7개 중점관리 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 집합제한으로 변경됐다.

해당 시설은 300인 이상 대형학원·놀이공원·공연장·민간(공공 제외) 실내체육시설·야구장·축구장·청소년 수련 시설·멀티방·DVD방 등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민·소상공인의 협조로 일일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1~2주가량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감염 위험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무안 주민(전남 166번)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1일 이후로 5일간 신규 확진자 ‘0’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