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출생 송병국 시인이 제6시집 ‘새벽강의 노래’(월간문학 출판부 刊)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분주한 일상 속 꾸준하게 물상을 관찰하고 그 느낌을 정리해온 시편들이 수록됐으며, 시인의 시편들에는 맑은 서정과 섬세한 감수성이 투영되고 있다.

‘바람과 꽃의 영혼’, ‘노을로 타는 여정’, ‘의미를 위한 형식’, ‘침묵을 위한 기도’, ‘나에게 쓰는 편지’, ‘물속에 잠긴 그림’, ‘하늘의 작은 소망’ 등 제7부로 구성, 틈틈이 창작해온 140여 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시인은 후기 ‘모방과 창작의 사이에서’를 통해 “예술가의 창작 활동은 자연의 모방에서 출발하지만, 날마다 바라보는 일상의 풍경일지라도 새롭고 특별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결국 창작이 되는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의 리듬을 회복하게 해줄 공감과 연대의 매개체가 바로 시”라고 언급했다.

송병국 시인은 광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와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 계간 ‘문학춘추’로 등단, 시집 ‘조문도’와 ‘장생도’, ‘소리가 빛에게’, ‘달을 품은 알’, ‘겨울나무 그림자’ 등을 펴냈다. 중·고등학교사로 재직했으며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현재 경기도 화성시에 머물며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표지 그림은 저자가 직접 작업한 ‘무녀일월도’(巫女日月圖)가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