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이순미용실과 랜드사무기, 서울계면공업사, 옥주카센타, 전남의 낙원떡집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80곳의 우수 소상공인 업체가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의 백년가게는 2018년 첫 선정 이후 485곳으로 늘게 됐다. 광주·전남은 지난 2018년 6곳 선정 이후 43개 업체로 늘어나게 됐다.

백년가게는 업력 30년이 넘거나 가까이 된 가게 중 경여자의 혁신 의지, 제품·서비스 차별화, 영업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된 업체로, 100년 이상 생존·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컨설팅과 역량 강화 교육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추가 선정에서 군산의 ‘이성당’, 서울의 ‘진주회관’ 등 음식점업이 43개로 가장 많았으며, 떡 방앗간, 자동차, 공업사, 제면소, 호스텔 등이 선정되면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이 발굴됐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국민추천을 통해 선정된 이순미용실(광주 북구)을 비롯해 일반신청 선정업체로 랜드사무기(광주 동구), 서울계면공업사(광주 광산구), 옥주카센타(광주 남구), 낙원떡집(전남 순천) 등 총 5개 업체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이 중 국민추천으로 뽑힌 이순미용실은 화학 미용 재료가 아닌 천연 재료를 활용한 미용으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25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순 대표는 전통미용에 대한 높은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어 미용인 사이에서 명인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업체의 인지도와 브랜드 확산, 외식 소비쿠폰 발행을 통한 소비 붐업을 위해 ‘백년가게 방문 인증샷’ 이벤트를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3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백년가게 방문 사진을 백년가게 공식 홈페이지(100year.sbiz.or.kr) 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블로그(blog.naver.com/marketagency), 식신 인스타그램(@siksinhot) 등 웹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태블릿 PC, 온누리상품권 등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소상공인들이 켜켜이 쌓아온 시간은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와 전통”이라며 “백년가게 브랜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다른 소상공인들의 성공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