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지난 31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영산강 죽산보 해체를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 공약사항인 4대강 재자연화를 대통령 임기 내 이행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영산강의 경우 죽산보를 해체하는 방안이 경제성이 높다고 나타난 만큼 해체를 지체할 이유가 없다”며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상반기 안으로 (물관리)위원회에서 결정을 할 것으로 봤다. 그런데 늦어지면서 일하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은 그런 모습으로 비쳐졌다”며 서두르겠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또 “오늘 열린 유충 수돗물 사고가 지난 붉은 수돗물 사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빨리 원인을 찾고 대책을 세워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상수도 인력의 평균 재직 기간은 15개월도 안 된다”며 “매뉴얼은 충분하지만 이를 숙지하고 적용할 여지가 없다”고 대책을 당부했다.

강 의원은 제주 선흘2리에 추진되는 동물테마파크 조성과 관련해 “지난 2006년에 제출돼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사업과 2019년에 제출된 사업은 전혀 다른 사업이어서 환경영향평가를 재차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다시 받아야 될 것 같다”며 “권한은 자치도인 제주도에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06년 이후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내년에 재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주민들이 취소될까 걱정하고 있다.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