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선별적 음주단속을 강화하면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감소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찰은 9일 시민의 교통안전과 직결되는 음주운전과 이륜차의 상습적인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올해 2차례에 걸쳐 이륜차 집중 단속 기간을 운영한 결과 1차(4.27~5.17) 단속에서 2791건, 2차(5.21~6.4)에서는 1972건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142건, 185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30일 남구 백운고가 오토바이(음주운전) 충돌사고 이후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경찰은 대형 교통사고 예방 및 음주운전 사회적 분위기 차단을 위해서는 음주단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도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날씨가 더워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모 미착용이나 과속·신호위반 행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주요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경미한 행위에 대해서는 계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경찰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는 버스와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자동차가 사업용 자동차의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기간도 운영 중이다.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광주지역의 교통문화지수는 18년 전국 2위, 19년 전국 1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일부 사업용 자동차(버스·택시)의 법규위반 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있어 집중 단속을 통해 선진교통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전남경찰의 카메라를 활용한 과속운전과 신호위반 단속, 비접촉식 음주감지기를 활용한 음주단속도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2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153명) 대비 17.6% 감소한 수치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앞으로도 교통사망사고 감소세 유지를 위해 과속 및 음주운전 등 고위험 법규위반에 대해 엄정히 단속하고 관계기관과도 협력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운전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면서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