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제8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무소속 군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횡포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영광군의회 김병원·장기소·장영진 의원은 8일 군의회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광군의회 8대 후반기 원구성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영광군의회는 지난 1일 제249회 임시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최은영 의원을 제8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최 의원은 전체의원 8명 중 등원한 5명 모두에게 지지를 받았다. 부의장에는 같은 당 하기억 의원, 자치행정위원장은 박연숙 의원, 산업건설위원장은 임영민 의원이 선출됐다.

이에 김병원 의원 등은 “협치라는 무색한 명분과 회의 규칙을 방어막으로 내세운 민주당 의원들은 무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했고, 이미 계산된 것처럼 후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왜곡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8대 군의회에서 3명의 무소속 의원이 당선된 것은 일당 독재인 군의회를 향한 군민들의 선택이었다”며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성숙한 시민 의식을 무시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짓밟는 행태를 저질렀다”고 성토했다.

이어 “민의와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도외시한 처사에 대해 군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폐쇄적인 의원간담회 및 형식적인 상임위 폐지, 본회의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의견 개진, 의사 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