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코코넛(대표 박장용)이 7일 광주에 머물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에게 방역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한 물품은 창원대 동아리 청년온나(회장 정주환) 학생들이 후원한 100만원 상당의 방역용품이다.

특히 동아리 학생들이 손소독제 100개와 마스크 120개를 손수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교육 프로그램 참석차 방문한 아프리카 현지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자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광주에 머무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코코넛에 물품을 기부했다.

청년온나 관계자는 “얼마 안 되는 작은 정성이지만 아프리카인들에게 물품이 전달돼 요긴하게 쓰였으면 좋겠다”며 “아프리카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다함께 이겨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물품을 받은 코트디브와르 모니따 데지레 씨(28·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코코넛과 한국의 청년들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코코넛은 열대지방의 사람들에게 생명수와 같은 코코넛열매처럼 지구촌 소외계층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결성된 광주시 소속 국제인권구호단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코로나19, 아프리카는 이제 시작이에요’라는 프로젝트 모금을 진행 중이다.

모금은 서부아프리카 가나, 가봉, 감비아, 기니, 베냉, 라이베리아 등 7개국에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062-603-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