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주문학 학술세미나 ‘영호남학술대회’가 오는 7월2일 오후 2시30분 경남 하동 소재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사)이병주기념사업회 주최, 경남문인협회와 전남문인협회 및 광주문인협회 주관으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문학강연과 학술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문학평론가 김종회씨가 ‘지리산 문화권의 문학과 교류 확대-이병주 박경리 조정래 작품을 중심으로’라는 타이틀로 문학강연에 나서고, 이어 세미나에는 이승하 교수(중앙대)를 좌장으로 해 박명숙 교수(창원대)가 ‘이병주 독서와 스토리텔링의 상상력’을, 광주를 연고로 활동하는 소설가 최문경씨가 ‘하동에 새긴 선율, 작가 이병주를 말하다’를 발표한다. 박찬모 교수(순천대)와 김일태 시인도 주제발표에 나선다.

토론에는 김주언(창신대) 탁현수(조선대) 박병호(문학박사) 이경(시인)씨가 참여한다.

소설가 이병주(1921∼1992)는 경상남도 하동 출생으로 메이지대학교 문예과를 거쳐 와세다대학교 불문과에서 수학했다. 1965년 소설 ‘소설 알렉산드리아’로 데뷔했다. 작품 ‘망명의 늪’과 ‘지리산’, ‘산하’, ‘행복어사전’, ‘남로당’ 등 잇따라 문제적 작품을 발표했으며, 대하소설 ‘바람과 구름과 비碑’(전 10권)를 펴냈다. 한국외대와 이화여대에 출강했으며, 부산일보 논설위원과 서울신문 순회특파원을 역임했다. 한국펜문학상과 한국창작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등 다수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