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푸른연극마을(대표 오성완)이 올해 두 번째 창작 초연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상주단체인 푸른연극마을은 오는 7월2~4일에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인간의 무늬’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로맹 가리가 휴머니즘에 대해 질문하는 세 편의 단편소설 ‘어떤 휴머니스트’와 ‘지상의 주민들’, ‘벽’을 각색·극화해 엮어낸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방향성을 잃어버린 인류에 던져진 ‘인간성’의 문제를 고전작을 통해 인문학적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을 예정이다.

먼저 ‘어떤 휴머니스트’는 서구 문명을 이루는 휴머니즘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건드리며, 이어 ‘지상의 주민들’은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성을 파괴하는 암담한 현실의 반전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벽’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외로움과 고독에 울부짖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마는 젊은 남녀를 다룬다.

이날 무대는 오성완 대표가 연출을 맡고 최창우, 오새희, 김용희씨 등이 출연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에 따라 공연장 출입 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 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공연시간은 7월2~3일 오후 7시30분, 4일 오후 5시. 입장료 전석 무료. 선착순 50명. 문의 062-226-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