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씨엔에스㈜가 협찬한 이번 공연은 오페라단이 23년 전인 1997년 제19회 정기공연에서 한 차례 선보인 뒤 두번째로 올리는 무대다.
‘코지 판 투테’는 ‘여자는 다 그래’라는 의미로, 모차르트와 이탈리아 오페라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가 작업해 1790년 발표한 희극이다.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와 함께 모차르트 3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로코코 시대를 배경으로 두 쌍의 연인이 등장, 열렬히 사랑하는 이들이 각자의 연인과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 다른 이성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이야기다. 약혼녀의 정절을 걸고 내기를 다룬 귀족들의 위선을 꼬집는다.
이번 무대의 연출은 이범로 오페라 전문 연출가, 지휘는 김병무 호신대 교수가 각각 맡는다.
피오르딜리지 역은 이경은·나혜숙·윤한나·장희정, 도나벨라 역은 민숙연·김숙영·임지현·문주리 씨 맡아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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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오페라단은 제45회 정기공연으로 ‘코지 판 투테’를 25일부터 28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친다. 사진은 연습하는 단원들의 모습. |
이외에 광주오페라 합창단과 클랑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할 예정이다.
김기준 단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공연을 올리는 데 고민이 많았으나, 창단 이래 한 해도 빼놓지 않고, 공연을 열어왔기에 큰 용기를 가지고 이번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단장은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극 오페라를 무대에 올려 관객들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25~27일 오후 7시30분, 28일 오후 5시. VVIP석 10만원, 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한편, 광주오페라단은 단장과 11명의 운영위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간단체다. 1982년 창단해 이듬해 창단 공연 ‘춘향전’을 시작으로, ‘토스카’와 ‘라보엠’, ‘돈카를로’, ‘나비부인’,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카르멘’, ‘아이다’ 등 38년 동안 28편의 오페라를 선보이는 등 오페라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