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균형발전정책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 류재준 박사(도시·지역개발학)가 독서 강연과 신문 연재 등에 소개한 글들을 한데 모아 ‘서평독서’(가현정북스刊)를 펴냈다.

앞서 인문학 서적 100권에 대한 감상을 다룬 ‘인생독서’를 출간한데 이어 두번째로 발간한 ‘서평독서’에는 장르를 망라한 77권의 책을 통해 현재를 성찰하는 내용이 담겼다.

책의 내용은 ‘읽고 쓰고 행동하라’라는 부제에 따라 한 단어부터 시작하기를 비롯해 책 속 문장 인용하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다, 초보 운전 안내문처럼 쓰기, 변화의 흐름을 읽기, 읽으면서 메모하기,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처럼 쓰기 등 서평쓰는 법에 대해 총 7장에 걸쳐 설명하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부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혁명까지 나름의 해석과 생각을 더했다.

류 저자는 “독서는 무한한 뒷걸음을 반복하고, 겨우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도 잠시, 그래도 멈춰서는 안 된다”며 “책을 읽고 서평을 쓴다고 해서 생활의 큰 변화는 없지만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어지러운 마음을 정화시켜준다”고 말했다.

‘서평독서’

이어 그는 “책을 읽었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지, 또한 그것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책을 읽는 삶이 책을 읽지 않는 삶보다 훨씬 더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사람들이 한단계 더 성장하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저자인 류재준씨는 전남대에서 도시·지역개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한국산합협동연구원 연구조사부장을 거쳐 호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선임연구원을 역임, 현재 광주시청에 균형발전 전문가 및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오늘 하루 책읽기 멘토’를 비롯해 ‘런치 북 토크’, ‘독서를 통한 진로탐색’, ‘나를 찾아가는 인문학 책읽기’, ‘삶의 변화를 이끄는 책읽기’, ‘저자와의 대화’를 주제로 대학과 여러 단체를 찾아 강연 및 활동을 펼쳐왔으며, 여러 매체에 ‘류재준 박사의 책으로 세상읽기’, ‘류재준의 독서일기’ 등을 연재한 바 있다. 현재 ‘키우리라 독서회’와 ‘책 사랑회’ 회원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매주 한 권의 서평을 쓰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