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김목씨의 기행동화집 ‘샌프란시스코 바다 이야기’(도서출판 고향)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바다 이야기’와 ‘요세미티 아기 염소’ 등이 수록된 여덟 편의 동화는 저자가 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쓴 기행동화집이다.

여행지의 자연생태와 풍경, 원주민의 생활, 전설 등을 소재로 해 썼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과 연결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문학평론가 김관식씨는 발문을 통해 “이 동화집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한 외국 생태기행 동화집”이라면서 “다문화의 존재가치를 존중하는 상대문화주의 시각에서 다른 나라의 생태환경과 문화를 재해석하는 일이야말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래사회의 다양한 문화적응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화작가 김목

이어 저자는 “세상에는 상상 속의 일이 현실이 되는 것도 허다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상상과 현실의 재미를 느끼면서 읽어주면 고맙겠다”라고 덧붙였다.

저자인 김목씨는 1975년 중앙일보 소년중앙문학상의 중편동화와 같은 해에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시 ‘봄’이 당선돼 문단에 데뷔, 전교조 전남지부장과 전라남도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50쇄를 넘긴 스테디 셀러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등 20여권의 창작집을 출간했으며 지난해에는 가사동화집 ‘떡보는 떡만 주면’을 발간한 바 있다.

늘빛문화교육연구소 소장과 계간 ‘남도문학’ 발행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광주전남아동문학인회 11대 회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