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주셨다. 저는 이번 ‘민주당 압승’이 87년 체제 이후 정치·사회·경제 등 전 분야에서 우리 삶의 일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여긴다.

그런 점에서 제 당선은 오롯이 저만의 것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 완수와 민주정부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라는 민심의 결실이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선 늘 유훈으로 좋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민심의 바다에 깊이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당선 이후 곧바로 지역 현장 곳곳을 다니며 민심 경청을 진행했다.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

이번 결과는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 한 획을 긋는 분기점이 됐다.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쥔 거대 여당이 등장하게 되면서 한층 성숙한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

특히 당에서 원내부대표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이 든다. 김태년 원내대표님, 김영진 총괄 원내수석부대표님 그리고 원내대표단 의원님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

21대 국회야말로 진보와 정의, 가치와 공정, 평등의 정치를 펼칠 기반이 탄탄하게 갖춰졌다고 본다. 5·18 관련법 개정을 비롯해 세월호 진상규명과 20대 국회에서 이루지 못한 과제를 반드시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최근까진 방사광가속기 부지 결정을 앞두고 호남권 정치인들과 함께 국회, 청와대, 관계부처를 다니며 호남권 유치를 촉구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지역민들께 무척 송구스럽다. 지역 현안을 해결해가고, 지역의 미래 성장을 모색하면서 더욱 분투하겠다.

재난은 가장 약한 곳에서부터 온다는 말이 있듯,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가 어디였는지, 이를 지킬 사회적 안전망은 그만큼 단단한가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질본에서도 밝혔듯, 겨울철에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원 설립을 비롯해,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해가야 한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의료 격차를 포함한 사회 격차와 불평등, 양극화 문제가 더욱 극심해졌다. 제 정치적 소임은 의료 소외문제나 가난의 대물림 등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며 존엄한 삶을 지키는 사회로 만들어가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누구나 차별과 배제 없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역 격차를 해소하는 균형 발전과 지역 인재 발굴을 실현해가는 정치를 펼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