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당권 도전에 나선 유성엽(정읍 고창)의원은 18일 “민주평화당이 경제정당, 실력 있는 대안정당으로 살아남아서 21대 총선에서는 원내 1당을 이루고 더 나아가 다음 대선에서는 집권하는 것을 목표로 당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재인정부가 남북문제나 적폐청산은 아주 잘하고 있지만, 막상 중요한 경제에서는 실패하고 있다”면서 “경제정책의 실패는 결국 집권 실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한국은행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9%로 예상했다”며 “이는 박근혜 정권 4년간 2.95%라는 점을 상기했을 때 박근혜 정부 때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현재 경제정책의 문제점으로 재정 확대로 인한 공공부문 비대화, 고환율 정책,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내수에 미치는 악영향과 인위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꼬집었다.

유 의원은 “3년 전부터 치밀한 경제 공부와 많은 경제 전문가들과의 토론으로 준비된 제가 당대표가 되는 일이 우리 민주평화당이 경제정책의 실패를 바로 잡고 경제정당, 대안정당으로 나설 수 있는 길이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화당을 원내 제1당, 수권정당으로 우뚝 세워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촛불시민혁명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유 의원은 “평화당을 정부여당의 치열한 경쟁자이자 실력 있는 대안정당으로 만들어 21대 원내 제1당과 수권정당을 목표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며 “탈이념, 국민 생활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정당으로 당 정체성을 재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 정신으로 촉발된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을 환수하기 위해,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통한 국가 대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지방도 균등하게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지방분권형 개헌’, 유권자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되는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를 반드시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정치는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한다면 하는 사람 불굴의 추진력과 수신에 능력도 갖추고 있는 유성엽에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맡겨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3선의 유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다음 달 5일 전당대회에서 있을 평화당 당대표 경선은 초선의 최경환 의원과 4선의 정동영 의원이 참여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