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후반기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광주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19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는 이날 4연승 중인 수원을 상대로 에이스 나상호를 최전방에 세웠고 임민혁으로 뒤를 받쳤다. 정영총과 김민혁을 좌우 날개로 기용했고, 최준혁, 김동현에게 중원을 맡겼다. 박요한, 안영규, 김태윤, 두현석이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공격수 나상호가 김동현의 패스를 받아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나상호는 이 골로 시즌 9호골을 달성, 득점 2위 포프(부천·7골)와의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하지만 광주는 이내 일격을 맞았다.

전반 18분께 수원 김범용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윤평국에 막혀 흘러나왔다. 이것을 알렉스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으로 후반을 맞이한 양 팀은 골을 뽑아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수원은 후반 8분 정우근 대신 백성동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광주는 후반 15분 정영총을 대신해 이승모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후반 24분 수원 백성동의 슛이 골로 연결되지 않았고, 후반 39분께 광주 이승모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양 팀은 승리를 챙기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추가 골을 만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