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문학상과 작품상 수상자가 선정, 발표됐다.

발견문학상 및 발견작품상 운영위원회는 계간 ‘발견’의 주관으로 실시한 제6회 발견문학상에 이병률 시인, 제6회 발견작품상에 선안영 시조시인이 각각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5시 충무로 발견공간에서 심사모임을 실시한 결과 수상작으로 제6회 발견문학상에 이병률 시인의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문학과지성사)와 제6회 발견작품상에 선안영 시인의 시조집 ‘거듭 나, 당신께 살러 갑니다’(발견)를 뽑았다. 발견문학상 상금은 1000만원이며, 발견작품상 상금은 500만원이다.

심사위원들은 이병률 시인의 시에 대해서는 “자발적 고독의 자리에서 인간과 자연의 융합적 상상력을 미학적이고 개성있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선안영 시인의 시조에 대해서는 “내면의 도저한 울음과 울림이 현실과 주변부를 껴안으면서 뒹구는 시조의 한 진기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병률 시인은 충북 제천 출생으로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등 다수를 펴냈다. 2006년 현대시학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시힘’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선안영 시인

선안영 시인은 전남 보성 출생으로 조선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 제7회 전국 금호시조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시조)로 등단했다. 시집 ‘초록몽유’, ‘목이 긴 꽃병’, ‘말랑말랑한 방’ 등을 펴냈으며 2008년 중앙시조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과 2016년 유망작가 창작지원금을 수혜받았다.

심사위원은 문학평론가 이경호, 이숭원(서울여대)·유성호(한양대) 교수, 김창균 황학주 시인(계간 ‘발견’ 발행인)이 맡았다.

시상식 오는 9월14일 오후 7시 서울 충무로 코쿤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