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으로 추정되는 시신 부검이 시작됐다.

24일 전남 강진 야산에서 지난 16일 실종된 A양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 일째 계속되던 수사 도중 추정 시신을 발견한 가운데 경찰은 "A양으로 보이는 시신이 옷을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부패도 심각했다"라며 "DNA 감정과 부검을 진행할 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A양은 아빠 친구 B씨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던 바,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쫓던 B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되며 세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력 용의자 B씨를 향한 의혹은 계속됐고, 특히 A양 실종 당일 CCTV에 포착된 B씨의 모습이 의혹을 증폭시켰다.

B씨는 외출에서 돌아온 뒤 옷으로 보이는 물건들을 소각, 이후 차량을 세차하는 등 내외부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B씨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B씨는 가족들에게 "당구장에 다녀오겠다"라며 외출했지만 13분 만에 귀가해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부검이 시작된 가운데 경찰은 해당 사건의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