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의 시선에서 풀어낸 5·18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27일 오후 7시30분, 28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극단 사람사이(대표 송정우)의 연극 ‘바퀴자국’ 을 선보인다.

‘바퀴자국’은 극단 사람사이가 2014년 창작해 ‘2014 광주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 남녀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기존 5·18 연극과는 달리 초등학생들의 시선에서 그리는 5·18이라는 점이 관객들에게 색다르게 다가갈 것이다. 4년 전 공연에 각색을 더하고 배우들도 대부분 바뀌어 기존에 관람했던 관객들도 다른 느낌의 ‘바퀴자국’을 만날 수 있다.

극은 서울에서 공부하던 영수가 어느날 고향에 내려오면서 시작된다. 그의 시골집에는 과거 어느 날 충격으로 인해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동생 윤희가 있다. 그날 밤 잠을 자다가 몽유병으로 아들 영수는 괴로워하고 어머니와 윤희도 그날 밤 헛것을 보고 과거의 상처로 고통 받게 되고 이 가족들의 과거가 밝혀진다.

이번 작품은 연출·각색에 송정우, 작가 주혁준, 조연출 안윤국이 맡았다. 무대에는 이기인, 윤미란, 이영환, 장은지, 송민종, 한종신, 정다현 등 중견 배우들이 함께 한다.

입장료는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으로 극단 사람사이 다음카페 (cafe.daum.net/human--bridge)나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한편 극단 사람사이는 매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광주시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극단으로, 지난 2016년에는 지역 민간극단으로는 드물게 배우 24명, 스태프 포함 총3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한 ‘노부인의 방문’이라는 작품을 제작해 한국연극협회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티켓문의 010-2054-4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