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옥란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27일까지 소촌아트팩토리 큐브미슬관에서 열린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광산아트플러스의 첫 번째 기획으로 ‘트랜스휴먼-초월을 꿈꾸다’를 주제로 작품 30여점이 출품, 선보이고 있다.

주제인 ‘트랜스 휴먼’은 디지털 혁명 시대인 21세기에 등장하는 새로운 인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로운 인간 개념을 추상 기법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남성 가부장 사회와 아날로그 사고방식에서 감성과 상상력을 겸비한 여성 중심의 디지털 시대로 변모하는 21세기 시대상을 담았다는 것이다. 작가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기계의 새로운 소통을 ‘디지털 혁명 시대 21세기’의 요구로 강조한다. 물감 위주에서 벗어나 전자부품이나 한지, 금속 등 다양하고 독특한 오브제로 작품을 창작한 이유다. 인간이면서 기계와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인간 이상의 능력을 갖는 신인류 ‘트랜스 휴먼’의 등장을 예상하면서, 관습에 길들여진 삶의 굴레를 현대인들이 직시하고 넘어서자는 것이 작가의 메시지다.

기옥란 작가는 서울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 38회를 열었으며 쾰른 아트페어 등 40여회의 국제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제15회 대한민국 통일미술대전 대통령상과 뉴욕 월드아트페스티벌 대상 및 월간아트저널 올해의 미술상, 사쿠지스카이 아트페스티벌 특별상 등 다수를 수상했다. 현재 에뽀끄회, 이형회, 광주전남여성작가회, 한국신미술협회, 한국미협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광산아트플러스’는 지역의 시각예술 진흥을 뒷받침하는 광산구의 문화 사업으로, 수준 높은 미술작품 전시로 시민과 예술적 교감을 이루고, 이를 시각예술 활성화로 이어가자는 취지다.